[씨샵레터 X 곰출판] 10월 서평 특집호

서평 공모 당선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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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의 철학: 우리는 무엇을 듣고, 듣지 않는가』 (곰출판,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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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혁의 저세상 힙한 꿈 ‘장례희망’

    이찬혁의 저세상 힙한 꿈 ‘장례희망’

    당신의 새해 희망은 무엇인가요? 올해 다이어리를 펼쳐 들곤 한 해 동안 마음에 새길 약속을 적으려다 곰곰 생각에 잠겼어요. 불확실함에 대한 불안이 유난히도 밀려오는 연말연시였습니다. 불안은 때로 알 수 없음에서 옵니다. 삶에서 결코 알 수 없는 것의 끝에는 죽음이 있고, 불가해한 죽음 앞에서 불안은 공포가 되지요. 그렇게 생각할 때, 악뮤 이찬혁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뭉클합니다. ‘장례희망’을…

  • 몸의 언어로서의 연주

    몸의 언어로서의 연주

    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는 다섯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습니다. 그중 2번 협주곡은 극도로 어려운 기교와 난해한 불협화음으로 유명한 곡인데요. 저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이 곡을 연주하는 것을 보면서, 강렬하게 부딪히는 불협화음뿐 아니라, 연주자가 어떤 동작으로 연주를 수행하는지에 주목했습니다. 수많은 도약과 복잡한 리듬을 연주하는 연주자의 움직임이 마치 하나의 곡예를 보는 듯하며, 음악을 더욱 생동감있게 전달합니다. 연주라는 행위는…

  • 음색선율, 선율의 새로운 가능성

    음색선율, 선율의 새로운 가능성

    올해는 서양예술음악에서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일컬어지는 아놀드 쇤베르크의 탄생 150주년입니다. 지난 11월 9일 한국서양음악학회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쇤베르크 탄생 1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이 곳에서 송주호 발표자는 쇤베르크가 ‘미래적 환상’이라고 언급했던 ‘음색선율’의 조건과 구현을 제시했습니다. 발표자는 쇤베르크가 막연하게 제시한 ‘음색선율’의 조건을 후배 작곡가인 클라우스 랑Klaus Lang, 1971-의 작품에서 발견했는데요. 음색만으로 이루어진 선율은 어떤 모습일지 감상하며 ‘음색선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