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 ‘베토벤 교향곡 10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런데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이 지난 21세기에,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 정말로 완성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과 음악학의 협업으로,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킨 뒤 하나의 작품으로 도출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베토벤 X”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어, 2021년에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정말’ 베토벤의 것일까요? 인공지능이 열어 놓은 논의의 장에서 우리는 ‘작가’, ‘작품’, 그리고 ‘진품성’이라는 오랜 개념들이 해체되고 있는 지점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드는 사람들
정경영 계희승 강지영 권현석 김경화 정이은
에디터S 박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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